위대한 개츠비, 간절하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제가 좋아하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1974년, 2000년, 2013년, 세 번의 영화화 작업이 있었습니다. 1974년에 개봉한 영화는 잭 클레이튼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미아 패로 주연으로 개봉했었습니다. 이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물랑 루주',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감독과 함께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백만장자 개츠비 역을 맡아 절정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잡을 수 없는 허황된 미래를 꿈꾸다
대공황이 있기 약 9년 전이고, 유럽이 제1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덕에 미국이 엄청난 돈을 벌던 시기이다. 원작 소설은 미국의 고도성장기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 한쪽에서는 다른 나라들의 전쟁을 발판으로 막대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불법 사업과 갱 조직이 활개를 치던 시대였다.
도덕성이 해이해지고, 재즈가 유행하고, 주가는 끝없이 치솟았던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닉 케러웨이(토비 맥과이어)는 미국 중서부에 살고 있다가 돈을 벌기 위해 뉴욕으로 가게 된다. 닉 캐러웨이는 우울증, 알코올 중독, 불면증, 공황장애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었다.
닉의 바로 옆집은 아주 호화로운 대저택이었고, 여기서 이웃에 사는 제이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친구가 된다. 닉은 그곳에서 처음으로 개츠비를 만났고, 그 후로 그들은 천천히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닉은 그와 친해지기는 했지만 그에 대해서 확실히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개츠비는 사교계에서 말 그대로 위대한 개츠비였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그의 많은 재산에 대해서 수많은 소문이 따라다녔다.
그 후, 닉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톰 뷰캐넌(조엘 에저튼)과 만나게 된다. 그는 데이지(캐리 멀리건)의 남편이었다. 개츠비는 매주말마다 자신의 대저택에서 파티를 열었고, 그때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오곤 했다. 너무나 호화스러운 파티... 그러나 개츠비의 지나친 낭비를 지켜보던 닉은 점점 환멸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개츠비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그는 우연이라도 과거의 연인이었던 데이지가 자신의 파티에 와주길 바랬던 것이다. 그렇게라도 다시 데이지와 마주친다면 깨져버린 관계를 다시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닉은 데이지와 제이 개츠비를 다시 만나게 해 주었다. 두 사람은 그 뒤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시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 하지만 데이지의 남편 톰이 데이지와 개츠비의 관계를 알게 된다.
맨해튼의 고급 호텔에서 톰은 데이지에게 밀수로 검은돈을 긁어모았다고 개츠비의 정체를 알려준다. 한편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더 이상 톰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라고 시킨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데이지는 어찌할 줄 몰라했지만 개츠비가 시키는 대로 말하긴 했으나 톰은 아무래도 그녀의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개츠비와의 만남이 계속되지 못할 거라고 큰소리친다. 데이지는 또 한 번 흔들리게 된다.
마치 거품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개츠비는 우울했다. 데이지가 갈팡질팡하며 결정을 못 내리더니 톰의 설득에 넘어가 더 이상 자신을 찾아오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개츠비 자신도 이미 알고 있었다. 데이지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성공한 부'를 사랑한다는 것을. 개츠비는 젊은 시절 데이지가 자신을 버려두고 톰과 결혼해버린 것처럼, 또다시 자신으로부터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개츠비는 그 모든 것을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를 이용해서라도 그녀를 붙잡고 싶었던 것이다. 소설 원작자 '스콧 피츠 제럴드'는 '데이지'라는 인물을 통해 '빈부'의 현실을 담아낸다. 가난한 사람들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서 무엇보다 환히 빛나는 데이지는 부유한 계층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인물인 것이다.
조지가 총을 들고 개츠비의 집에 나타났다. 그는 손 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개츠비에게 방아쇠를 당겨버리고, 개츠비는 그대로 죽게 된다. 그 후, 조지는 자살해버렸다. 개츠비의 장례식을 알리려 파티에 초대되었던 많은 사람들,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그가 죽고 나자 모두들 등을 돌리고 거래하던 밀수업자들도 냉정하게 모른 척했다.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고, 데이지마저 톰과 여행을 떠나버린다.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다
데이지의 인생은 '값비싼 구두'들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것들이 파고들 틈이 없다. 그녀의 인생에서는 물질적인 것들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만이 필요했던 것이다. 방탕한 파티와 어둠의 돈들. 그런데 왜 작가는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그것은 오로지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츠비는 그저 가난한 서민이었지만, 상류층의 데이지와 사랑을 하고 싶어서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다. 돈은 방탕하게 사용했지만, 사랑은 방탕하지 않았고 오로지 한 여자만을 순수하게 바라본다. 그런 점에서 개츠비가 위대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방탕한 삶 속에서도 적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잃지 않았기 때문에 '위대한 개츠비'라고 불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츠비는 성공하여 옛사랑을 되찾으려고 뉴욕으로 왔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데이지가 아니라 비극적이고 허망한 죽음뿐이었다. 개츠비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그의 맹목적인 사랑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아들 장례식에 온 개츠비의 아버지는 닉에게 그의 어릴 때 사진들을 보여준다.
그는 어릴 때 너무나 가난했지만 오로지 데이지라는 여자와 사랑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부자가 되려고 노력한 것이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개츠비가 죽은 후의 그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비교해서 생각해볼 것이 있다. 바로 닉이 본 개츠비의 진짜 인간성이다. 닉은 제이 개츠비의 본모습을 봤고, 그를 통해서 물질주의의 문제점을 깨닫게 된 것이다.
돈이 우선시 되는 시대가 되면서 순수함을 잃었다는 반성인 것이다. 닉 은 뉴욕의 사람들은 이용 가치가 있거나, 또는 흥겹게 파티를 즐길 때만 그와 함께할 뿐이었던 것이다. 그의 장례식에는 몇몇만 참석했다. 위대한 개츠비 영화는 닉이 뉴욕을 떠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시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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