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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드, 초대형 혜성의 지구 충돌

오늘은 지구에 혜성이 부딪친다는 설정의 재난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에인절 해즈 폴른'으로 한 차례 호흡을 같이한 릭 로먼 워 감독과 제라드 버틀러가 다시 의기투합해 대중성과 오락성, 작품성까지 고루 갖춘 영화 '그린랜드'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린랜드'는 초대형 혜성 충돌까지 48시간, 사상 초유의 우주적 재난 상황 속 지구의 유일한 희망인 그린랜드의 지하 벙커로 향하는 존 가족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구글 이미지 영화 그린랜드 포스터
구글 이미지 영화 그린랜드 포스터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등 최고의 시각효과팀이 합류해 업그레이드된 CG와 VFX로 혜성과의 충돌, 초토화되는 지구의 모습들을 스크린에 리얼하게 구현해내며 압도하는 몰입감과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지구의 3/4을 날려버릴 초대형 혜성의 지구 충돌이라는 사상 최악의 재난을 소재로 지금껏 보지 못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며, 인류가 맞이한 최악의 재난 상황 속, 평범한 가족의 리얼한 생존 사투를 그려냅니다.

위기 앞에 더욱 단단해지는 가족

고층건물 설계자인 존(제라드 버틀러)과 앨리슨(모레나 바카린) 부부의 어색한 분위기와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자신의 외도 때문에 아내와 사이가 서먹해진 존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집에서 파티를 준비한다. 아직 혜성 파편이 추락하지 않은 평화로운 주택가의 풍경은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초대한 이웃들과 파티를 즐기다가 다 같이 모여서 혜성이 바다로 떨어지는 광경을 TV로 시청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TV 화면이 꺼지면서 엄청난 충격파가 존의 집을 덮친다.

하늘을 쳐다보는 존혜성 파편이 지구를 강타했다는 뉴스를 보는 이웃과 존부부
구글 이미지 영화 그린랜드

혜성 파편이 지구를 강타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뒤이어 혜성 파편이 플로리다에 추락해 도시가 파괴되는 모습이 방송돼 충격을 안겨주는 가운데, '초대형 혜성 충돌까지 48시간'이라는 절망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모두가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정부로부터 존에게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와 그의 가족들이 생존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도로위로 떨어지는 혜성의 파편들을 차안에서 보고있는 존도로위로 떨어지는 혜성의 파편들을 차안에서 보고있는 존과 가족
구글 이미지 영화 그린랜드

정부로부터 그 어떤 소식도 받지 못한 이웃들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다. 선정되지 못한 이웃들은 자신들의 아이들만이라도 데려가 달라며 애원하지만 존은 데려갈 수 없다. 그런 이웃 들을 뒤로 한 채 존은 가족들을 데리고 집결지로 향하게 된다. 영화를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영화의 전개는 꽤나 현실적이긴 하다. '고층건물 설계자', '의사' 등 전문직 위주로 생존자들이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도시는 혼란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다른 건물 옥상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종말을 앞두고 파티를 벌인다. 대형마트는 약탈을 당하고 종교인들은 한데 모여 기도한다. 추락하는 혜성 파편들이 지구를 강타하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지구의 파랗던 하늘이 검은 연기로 자욱이 뒤덮인 모습은 인류가 처할 위기의 상황을 암시하고 있다. 존이 타고 있는 마지막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창문 아래로 희망을 품고 모여드는 수많은 자동차들과 대비된다.

지하벙커앞에서 살려달라고 하는 사람들그린랜드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안에 있는 존과 부인과 아들
구글 이미지 영화 그린랜드

'그린랜드'는 재난상황을 일반인의 입장에서 그려냈다는 점이 꽤 신선하다. '2012'같은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영웅처럼 구해내지만, 실제상황에서는 가족이라도 챙기면 다행이지 싶다. 영화의 초반부에 어떤 소식이라도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하던 이웃들은 존의 머릿속에서 아예 잊히고 없다. 존이 그들까지 구하기에는 현실적으로도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존의 가족은 그린랜드에 지하벙커 대피소에 도착하여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지구의 마지막을 확인하라

존의 가족들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간신히 비행기를 타러 갈 수 있었다. 존의 가족에게 위협이 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선의를 베푸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다. 위급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때로는 과감한 판단을 내려야 하며 비도덕적이더라도 합리적으로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영화였다.

 

다만 인물들을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 눈이 즐거운, 볼거리가 화려한 기존의 재난영화를 기대하면 조금은 실망하게 될 영화다. 이런 영화의 취향 차이 때문에 영화평이 반으로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린랜드'는재난 영화치고는 재난 장면이 화려하게 그려지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지구에 혜성이 떨어지는 모습지구에 혜성이 떨어지는 모습

진짜 지구에 혜성이 떨어져서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진짜 그린랜드에 지하벙커 대피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우리는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될까? 우리나라는 거기까지 가기에는 거리도 너무 멀다. 영어도 못하고, 대피할 능력도 안되고, 살아남아도 사는 게 아닐 거 같다.

 

앞선 재난 영화들에서 보듯이 진짜 돈 많은 부자들이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일 순위로 대피소에 갔을 거 같다. 나는 그냥 가족들과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지구의 마지막을 확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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