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예술작품 속에 숨어있는 뜻과 의미를 찾아라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댄 브라운'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 '다빈치 코드'입니다. 두 기호학자가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2천 년 동안 논란이 되었던 예수의 부인 마리아 막달레나와 그 후손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는 영화입니다. 물론 소설의 내용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2006년 개봉한 영화로 론 하워드 감독과 톰 행크스, 오드리 토투, 이안 맥컬런, 장 르노와 함께 한 호화 캐스팅으로도 유명합니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 내부를 전격 촬영했으며 유서 깊은 예술작품과, 천재 예술가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프랑스 파리, 런던, 스코틀랜드를 오고 간 대형 로케이션 작업으로 만들어진 화면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자 예술작품들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수많은 이야기와 추리 속 궁금함의 전개
영화가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오푸스 데이'라는 단체는 라틴어로 '하나님의 사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로마 가톨릭의 사제 조직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원작자 '댄 브라운'은 다빈치 코드에서 나오는 장소 및 단체 등은 실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크 소니에르는 루브르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밤 오푸스 데이의 사일러스의 추격을 받는다.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는 '오푸스 데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다음날 소니에르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메시지와 함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와 비슷한 자세로 죽은 채 발견된다. 소니에르의 시체에는 의문의 별이 그려져 있고, 주변에 알 수 없는 숫자와 암호가 발견된 것이다. 프랑스 경찰 소속 파슈 국장(장 르노)은 미국 하버드대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 (톰 행크스)에게 사건 현장의 분석을 부탁하게 된다.
그는 기호학자로 종교와 여성의 상징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파슈 국장의 요청에 의해 루브르에 가게 된다. 하지만 후에 자크 소니에르의 메시지 중에 소니에르가 남긴"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라는 마지막 암호 문장으로 인해 살인 용의자가 되고 파슈 국장에게 쫓기는 입장이 된다. 그 사실을 숨긴 채 파슈 국장은 자백을 받기 위해서 랭던 교수를 부른 것이었다.
하지만 암호 P.S는 추신의 약자가 아닌 어릴 적 소피의 풀네임의 약자이고 소니에르는 자신이 살해당하는 순간 랭던과 소피가 사건을 해결할 거라는 의미로 써넣은 것 같다. 소피는 자신이 소니에르의 손녀라고 밝히면서, 경찰과 파슈국장을 따돌리고 아나그램 메시지의 의미를 찾자고 제안한다. 그것은 다빈치'의 그림에 있는 붓꽃 모양의 열쇠이다.
고민하던 랭던은 소피의 도움으로 경찰들을 따돌리고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한다. 암호는 '모나리자'를 암시하는 에너그램이었고 계속해 암호를 풀다 보니 취리히 은행에 어떤 물건이 보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취리히 은행에서'크립텍스'를 획득하고 경찰을 피해 탈출한 뒤 랭던의 지인인 티빙 박사(이안 맥컬린)를 찾아가기로 한다. 중간에 경찰이 차를 세워서 붙잡힐 위기를 겪기도 한다.
진짜 완전 스릴러 영화처럼 숨죽이고 보는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많았다. 게다가 내용이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디테일하게 잘 묘사되고 표현이 잘되어서인지 아마도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면 영화의 내용이 실제 내용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듯하다. 2시간 정도 되는 영화인데 초반 부분을 빼놓고는 화장실도 다녀오지 않을 정도로 몰입이 많이 되어서 본 영화다.
거대한 비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다빈치 코드'는 친절하게도 이런 예술작품 속에 들어있는 뜻과 의미를 분석해주며 점점 진실에 가깝게 다가간다. 시종일관 지나치게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다빈치 코드'를 보기 위해서 우리는 굳이 예수회의 그 복잡한 계보와 그에 얽힌 중세의 역사,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들을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소설에 대한 일종의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문제는 음모까지도 모두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추리라고 할까, 혹은 두뇌 게임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티빙 박사는 성경의 성배가 술잔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성배란 예수의 자식을 잉태한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여자라고 믿고 있다.
예수님에게는 세속의 아내가 있었고, 임신한 그녀를 제자들이 쫓아냈다고 한다.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집단인 시온 수도회에 소속되어 있던 자크 소니에르가 살해당한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영화에 반전이 일어나는데, 바로 사일러스가 스승이라고 부르던 그 사람이 티빙 박사였다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의 후손을 찾아내서 증명을 하고 싶어 했고, 소피를 인질로 삼아 위협하며 랭던에게 크립텍스를 열라고 협박하지만 랭던은 크립텍스를 던져 던져서 깨트려버린다.
그래서 그 안에 들어있던 마리아의 무덤에 관한 진실이 사라지게 된다. 그 후에 티빙은 체포가 되고, 랭던과 소피는 로슬린 예배당으로 가서 마리아 막달레나의 석관을 지키는 비밀조직 시온 수도회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사실 랭던은 이미 암호를 푼 후였고, 소피가 바로 그들이 찾던 마리아와 예수의 후손임을 알려주게 되고 소피는 그들과 함께 지내기로 한다. 랭던은 예수의 혈통인 소피를 찾으면서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의문이 계속해서 랭던의 머리에 머물고, 호텔에서 면도를 하는 중 실수로 피가 세면대에 떨어져 흐르는 모습을 보며 스치듯 지나가는 생각들... 랭던은 마리아의 무덤이 있는 장소가 바로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의 지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그는 기사처럼 무릎을 꿇습니다.
흔히들 미술작품이나 예술품을 다루는 영화는 '지루하다'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영화는 의외로 그렇지 않다. 역사적, 시대적 배경, 그 작품을 만든 이의 일생, 이 작품의 새로운 해석을 듣다 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저도 처음엔 미술품에 흥미가 없던 사람이었는데,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보면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댄 브라운은 그런 구구절절한 설명을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탁월한 실력을 가진 거 같다. 그냥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 소재들로 이렇게 그럴듯하게 만들어낸 스토리와 그 스토리에 딱 어울리는 연기와 연출을 보여준 다빈치 코드는 정말 명작인 것 같다.
▶▶▶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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