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최후의 날, 18시간 만에 사라진 화려한 도시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화산 폭발도 막지 못한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인류 역사가 기록한 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인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스크린으로 옮긴 폴 W.S. 앤더슨 감독의 '폼페이: 최후의 날'은 (타이 타닉), (2012)에 참여했던 할리우드 최정상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했던 Fusion 3D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하여 귀족들의 휴양 도시로 유명했던 폼페이의 화려한 모습과, 불과 하루 만에 폼페이를 사라지게 만든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 뜨거운 용암, 화산재 등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냈습니다. '폼페이: 최후의 날'은 최초로 시도되는 3D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폴 W.S. 앤더슨 감독과 제작진은 카메라로 직접 찍는 것이 많을수록 관객이 더욱더 영화의 현실성을 믿게 된다는 원칙 아래 컴퓨터 그래픽을 최대한 배제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탄생 배경, 배우 캐스팅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의 주인공 해링턴은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노예 검투사 '마일로' 역을 맡았다. 그는 피할 수 없는 대재난 속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고자 애쓰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에밀리 브라우닝은 당당하고 솔직한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로 출연해 킷 해링턴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줬다. 키퍼 서덜랜드는 권력욕 강한 로마 상원의원'코르부스'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캐리 앤 모스가 지혜로우면서도 우아한 '아우렐리아' 역을 맡았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 연안에 있던 고대 도시 폼페이는 로마 상류계급의 휴양지이자 무역이 활발했던 아름다운 항구 도시였다.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발생한 약 4m 높이의 화산재가 순식간에 폼페이 시가지를 덮쳤고, 약 18시간 후 폼페이는 수천 명의 사망자와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기록하며 지도상에서 사라진 도시가 되었다.
순식간에 용암과 화산재가 도시를 통째로 삼켜버렸기 때문에 도망가려던 사람들이 그대로 묻혀 '인간 화석'이 됐다고 한다. 1592년 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발견한 폼페이의 유적들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화산재 더미에 묻혀있다가 약 2,0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도시 폼페이'와 '인간 화석'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폼페이
인간의 탐욕과 잔인함의 끝의 잔상. 신의 진정한 모습과 그 의미에 대해 각성하지 못하고 인간의 모든 사악함을 버리지 못하는 한 세상의 모든 자연재해는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단지 나 라는 하나의 영원불변한 개체만 계속 다양하게 나타날 뿐이다. 그 둘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화려한 CG와 액션에 잘 담아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무려 20세기가 지난 후인데도, 엄청나게 정교하게 지어진 건물들과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도로와 수로, 집기들에 놀랄 뿐이다. 단순히 재미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루하고 뻔한 스토리 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시대상황, 역사, 문화 , 인간 화석으로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며. 시대를 반영하는 영화임에 깊은 애절함과 감동을 느낀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전설의 사랑이 깨어난다
노예 검투사 '마일로'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의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로 재탄생한 최후의 순간을 함께 한 연인 인간 화석은 가슴 저릿한 아픔을 느끼게 했다. 이렇게 애절한 러브 스토리와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을 맞닥뜨린 인간들의 모습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생존 의지와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거대한 스케일은 물론, 강한 휴머니즘까지 느껴지는 영화였다.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에서의 폼페이 마을은 대규모 검투 경기장인 아레나, 귀족들의 화려한 저택, 폼페이 시민들이 살았던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그리고 고대 로마의 화려했던 도시 폼페이를 단 하루 만에 사라지게 만든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화산의 폭발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도시의 상황은 물론, 맹렬한 기세로 분출하는 용암과 화산재가 도시 전체를 위협하는 장면은 마치 화산 폭발을 실제로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보는 내내 초집중해서 봤던 화산 폭발할 때 나도 모르게 움찔했을 정도로 실감이 났다.
여기에 화산 폭발의 여파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이 폼페이를 순식간에 집어삼키는 과정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생생함과 속도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완성도 높은 재난 블록버스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다. 스케일도 주인공들도 다 멋있고 매력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로맨스의 너무 급한 전개였다. 그리고 이런 영화는 여주인공의 매력도 한몫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은 많이 약했던 것 같고 스토리 설정 또한 너무 뻔한 느낌이었다. 스토리의 전개도 허술한 부분이 좀 있었지만 폼페이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영화의 후반은 긴장감 그 자체였으며 역시 블록버스 터라는 걸 확인시킨다. 무엇보다 비극적인 엔딩이 역시 실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단 걸 실감 나게 해 주면서도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었다.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실제로 스펙터클하고 멋진 멋있는 씬들이 많았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을 만나 꽃피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하지만 화산 폭발 장면에서는 그때의 실제 상황도 비슷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먹먹했다. 검투사의 전투 장면은 화려하고, 사랑은 애잔하다. 인류가 화산 폭발이라는 재난을 만나 폼페이는 사라졌지만, 진정한 사랑은 인류가 꽃피는 또 다른 이유일 것이다. 실제 일어난 일을 영화화해서 더 실감도 나고 배경도 멋지고 좋았는데, 그 멋진 도시가 단 18시간 만에 사라졌다고 하니 자연의 힘이 무섭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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