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아카데미를 휩쓴 제임스 카메론의 명작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이면서 재난 영화인 '타이타닉'은 철저한 고증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리즈시절 모습과 최고로 호화로웠던 유람선 타이타닉호를 감상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영화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진부할 수도 있는 스토리 (정혼자가 있는 귀족 여성의 하층민 남자와의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타이타닉호 침몰이라는 극한의 상황과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을 촘촘히 엮어내어 전혀 진부해 보이지 않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영화 타이타닉은 1998년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대표하는 뱃머리 씬에 삽입된 'Celine Dion-My Heart Will Go On'은 영화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셀린 디온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뱃머리 신을 한층 더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타이타닉 OST - My Heart Will Go On(내 마음은 그대로일 거예요)
영화 러닝타임이 195분으로 긴 편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뱃머리 신 이 장면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날 거 같은데 OST -My Heart Will Go On(내 마음은 그대로일 거예요) 이 노래가 아니었다면 그 만한 감동을 주지 못했을 것 같다. 케이트 윈슬렛은 어떤 옷도 다 소화해내며 고급스러운 미모를 한껏 뽐낸다. 하지만 그 옆에서 더 빛이 나는 것이 리즈 시절의, 금발을 찰랑 거리며 묘하게 반항적인 느낌의 미소를 짓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다.
영화는 로즈의 가족과 약혼자인 칼을 통해 당시에 귀족과 부자들이 가지고 있던 허영심과 위선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1등석 파티에 잭을 초대할 때도 그렇고, 후반부에 배가 침몰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들의 비인간적인고 이기적인 태도는 극에 달한다. 생사가 오고 가는 위급한 상황에도, 구명정에 탑승객 전원이 다 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리를 좀 넉넉하게 달라고 말하는 로즈의 어머니와 뒷돈을 주고라도 구명정에 탑승하려는 칼의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과 자신들의 공포를 달래기 위해 묵묵히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과, 함께 꼭 껴안고 마지막을 맞으려는 노부부 등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각 사람들의 행동은 그것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로즈라는 한 여성의 인생, 정해진 운명대로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잭이라는 남자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이쁘다.
특히나 영화 마지막 부분에 그녀가 눈감는 씬에서 그녀 옆에 사진들이 보이는데 그녀가 잭 하고 이야기 나눈 것들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모두 경험해 본 사진이었다. 얼음낚시, 승마, 비행등 귀족 여성의 틀에 갇혀 살았다면 평생 해보지 못할 일들이었다. 그녀는 어떻게 보면 안락할 수도 있는 귀족의 삶을 집어던지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 것이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타이타닉호와 잭은 로즈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해준 것과도 같다. 비록 잭과 로즈의 현실에서의 사랑은 너무나 슬픈 결말이었지만 로즈의 인생 전체는 마냥 비극만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케이트 윈슬렛도 이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더 예뻤다.
로즈와 잭의 운명적인 만남. 가라앉는 타이타닉호
보물을 찾아다니는 브룩은 84년 전 바닷속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를 수색한다. '대양의 심장'이라는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서이다. 낡은 상자를 하나 찾은 브룩은 다이아몬드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만 열어보니 상자 속에서는 그림 한 점만 발견되는데, 아름다운 여인의 목에는 그가 찾던 다이아몬드 '대양의 심장'이 걸려있었다. TV를 보고 있던 한 노부인은 타이타닉호에서 발견된 누드화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탐사선으로와서브룩을 만나 그 그림에 대한 배경을 이야기해준다.
시간은 1912년 세계 최대 유람선 타이타닉호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처녀항해를 시작한다. 1등석을 타게 된 로즈(케이트 윈슬렛)는 영국의 귀족이자 가문의 몰락을 막기 위해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였다 한쪽에서는 고향에 가기 위해 3등석 티켓을 도박으로 따낸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객실 밖 사람들을 보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모든 것을 간섭당하고 엄마의 지시 대로만 살아야 하는 로즈는 갑갑한 마음에 질식해 버릴 것 같은 충동을 느끼며 갑판에 올라서서 바다로 뛰어내리려고 한다.
그때 우연히 잭은 그런 로즈를 발견하고 막아선다. 로즈를 설득하고 그렇게 둘은 처음 만나게 된다. 그 후 로즈는 잭의 스케치북을 보며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사는 잭을 부러워하면서 그를 좋아하게 된다. 잭 또한 첫눈에 반한 로즈의 사정을 알게 되면서 그에게 3등석 파티에도 초대하고 뱃머리에서 바다를 나는 것 같은 경험도 하게 하고 그렇게 둘은 배안을 누비고 다니며 행복해한다.
한편 약혼자 칼은 로즈의 마음을 돌리려고 '대양의 심장'이라는 다이아몬드를 선물한다. 로즈는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만 목에 걸고 잭의 누드모델이 되어 그림을 그리게 된다. 칼은 로즈와 잭의 관계를 눈치채고 집사를 시켜 두 사람을 감시하게 한다. 결국 잭을 로즈 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잭의 주머니에 몰래 넣어 도둑으로 몰아간다. 도둑이라는 누명을 쓴 잭이 수갑을 찬 채 선실에 갇혀 있을 때 타이타닉호는 거대한 빙산과 부딪혀 가라앉게 되고 로즈는 잭을 찾아 선실을 헤맨다. 갇혀있는 잭을 발견한 로즈는 잭을 구해 가라앉는 배 위에서 잭과 함께 차디찬 바다 위로 뛰어내리게 된다.
한 사람밖에 의지할 수 없는 작은 나무 조각 위에 로즈만 올려놓고 찬 바닷속에서 잭은 점점 정신을 잃어간다. 구조대가 오는 것을 보고 거의 목숨만 붙어 있는 상태의 로즈는 '살아달라'는 그의 말을 생각하면서 있는 힘을 다해 호루라기를 분다. 이야기는 끝이 나고 갑판으로 향한 노부인(로즈)은 '대양의 심장' 다이아몬드를 주머니에서 꺼내 바다를 향해 던진다. 탐사 선위에서 타이타닉호의 추억에 잠기고, 그들이 그토록 찾던 다이아몬드를 바닷속으로 보내면서 잭에 대한 그리움도 같이 보내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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