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이 열리고 있는 중... 놀랄만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테니스 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25위, 호주)가 US오픈에서 경이로운 새 기록을 만들고 있다. 닉 키리오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2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닉 키리오스는 5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8억 원)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1위, 러시아)를 2시간 53분 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1(7-6 <13-11> 3-6 6-3 6-2)로 이겼다.
타이브레이크 혈투 끝에 1세트를 잡은 키리오스는 2세트를 3-6으로 내줬지만, 다음 두 세트를 모두 잡으며 승리했다. 키리오스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4승 1패로 메드베데프의 ‘천적’ 임을 입증했다. 그의 첫 US오픈 8강 진출이자, 생애 첫 2회 연속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이다.
둘의 상대 전적은 키리오스가 3승 1패로 앞서 있었다. 2019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키리오스가 모두 이겼고, 올해 1월 호주 오픈 2회전에서는 메드베데프가 3대 1로 이겼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남자 프로테니스 ATP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 2회전에서는 키리오스가 2대 1로 승리했다.
닉 키리오스는 올해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라 '무결점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했다.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5위·호주)가 또 다시 세계랭킹 1위를 잡고 US오픈 8강에 올랐다. 키리오스는 평소에 심판, 상대 선수, 관중 등을 가리지 않고 욕설이나 침 뱉기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행을 일삼으며 코트의 악동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분을 못 이겨 라켓을 내던지기도 했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는 올해 그랜드 슬램은 왕관 없이 끝냈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호주 오픈 준우승, 프랑스 롤랑가로스 오픈에서는 16강을 차지했고, 윔블던은 주최 측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선수의 참가를 제재하면서 불참했다. 다닐 메드베데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 이후에 14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되는 대기록을 만들 수 있었다. US오픈이 끝난 뒤 다닐 메드베데프는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전망이다.
닉 키리오스는 8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31위·러시아)와 맞붙게 된다. 하차노프는 16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스페인)를 접전 끝에 3 대 2(4-6 6-3 6-1 4-6 6-3)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키리오스와 하차노프와의 전적은 통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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