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스포츠 / / 2022. 8. 26.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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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에서 그랜드 슬램이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을 말하는 것이다. 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말하게 되는데, 오늘은 그랜드 슬램이라고 불리는 4대 메이저대회중의 하나인 US 오픈(US Open)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매년 8월 말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8월에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을 포함해 북미 지역 하드 코트 대회 5개가 연이어 개최되는데 이를 US 오픈 시리즈라고 부른다.

 

출처 구글 US오픈 테니스대회 마크
출처 구글 테니스 US 오픈  대회 마크

유럽에서 윔블던까지 뛰다 온 선수들이 미국으로 넘어와서 갖는 후반 시즌의 중요 포인트이다.

이 US 오픈 시리즈를 끝내고 나면, 메이저 대회는 종료되고 10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을 거쳐서 11월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가 ATP 투어의 2학기 기말고사 역할을 하며, ATP 파이널스 우승자를 결정하면서 시즌이 막을 내린다. 대회 전에 6주에 걸쳐 5개의 투어 대회가 펼쳐지는데, 이 대회들은 US 오픈과 묶어서 통칭 US 오픈 시리즈로 불린다.

 

각 대회 별로 별도의 점수를 부여한 후 시리즈 점수가 높은 선수가 US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추가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 예를 들어 2013년에 라파엘 나달은 US 오픈 시리즈에서 우승을 쓸어 담아 1위를 차지 - US 오픈 우승까지 거머쥐었는데 260만 달러의 우승상금에다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총합 360만 달러의 막대한 상금을 받아갔다. 현재는 보너스 지급은 중단되었다.

출처 구글 US오픈 대회 라파엘 나달,다닐 메드베데프,노박 조코비치 경기 모습사진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들의 경우에도 그랜드슬램 대회 전에 서피스나 기후 등에 적응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투어 급 프로 대회가 그랜드슬램 대회 근처에서 열리고 있지만, 이런 대회들을 하나의 시리즈로 묶은 건 US 오픈이 유일하다. 미국의 테니스 인기가 예전만 못해 미국에서 열리는 프로대회가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US 오픈만은 그 인기가 여전한 듯 상금 규모 면에선 프로급 테니스 대회 중 압도적인 상금을 자랑한다.

출처 구글 US오픈 테니스 대회사진

US 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올린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인데, 1981년에 여자 테니스 선수였던 이덕희 선수가 16강에 오른 적이 있고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이형택 선수가 2000년과 2007년에 16강에 올랐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면 남자는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가 준우승으로 최고 기록이며, 여자는 2018년에 오사카 나오미가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정현 선수도 2019년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2022년 이전에 호주 오픈은 마지막 세트 6:6에서 10점 선취 타이브레이크(소위 슈퍼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윔블던은 마지막 세트 12:12가 되면 7점 선취 타이브레이크를 시행했다. 롤랑 가로스는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없어 남자 5세트 6:6 / 여자 3세트 6:6 상황이 발생하면 2게임을 연속 선취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을 취했다. US 오픈은 다른 그랜드 슬램 대회들과 달리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6:6이면 7점 선취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는 유일한 그랜드슬램 대회라는 특이점이 있었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모든 그랜드슬램 대회가 디사이딩 세트 게임스코어 6:6에서 10점 선취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는 통일된 규칙에 합의하여 역사 속의 얘기가 됐다.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Arthur Ashe Stadium)은 23,771명을 수용하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이 경기장의 이름은 오픈 첫 대회였던 1968년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인 아서 애시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니스 전용 경기장으로도 유명하다. 센터코트에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최근 몇 번의 대회에서 비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는 사태가 자주 발생하자, 2014년부터 1억 5000만 달러를 들여 가변형 지붕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해서 2016년에 설치를 완료했다.

출처 구글 US 오픈  아서 애시 스타디움사진

두 번째로 큰 코트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으로 1978년 개장했으며 공연용 원형 스타디움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이 경기장은 1978년부터 1996년까지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되었으며 한때 최대 18,000명까지 수용 가능했으나 아서 애시 스타디움 개장 이후 수용인원을 5,500으로 축소했다.

출처 구글 US오픈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 사진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코트는 그랜드스탠드 스타디움(Grandstand Stadium)으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의 부설 코트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사이드 코트들 중 4, 7, 11번 코트도 1,000개 이상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US 오픈 경기 장소인 USTA 내셔널 테니스 센터는 이 대회 4회 우승자이자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빌리 진 킹의 이름을 따서 2006년 대회부터 USTA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로 개명되었다. US 오픈에서 사용되는 모든 코트에는 야간 조명 시설이 갖춰져 있어 미국 텔레비전 방송 황금시간대에 경기 생중계가 가능하다. USA Network와 CBS는 수년간 US 오픈의 야간 경기를 생중계해오고 있다.

출처 구글 US 오픈 대회 경기장 사진

2005년부터 US 오픈 및 US 오픈 시리즈 대회에서 사용되는 모든 코트의 색깔이 변경되어, 기존에 모든 면이 초록색이었던 것을 코트 안쪽의 색을 파란색으로 바꾸었다. 이는 텔레비전 화면에서 공이 더 잘 식별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규모의 스포츠 행사라 그런지 US 오픈 시즌이 되면 대부분의 경기를 미국 방송국에서 생중계한다. 롤랑 가로스나 윔블던 같은 그랜드슬램 대회와는 다르게 조명시설의 구비가 잘 돼 있어 야간 경기도 열리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퇴근시간 이후에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고 한다.  그럼 다음편에는 메이저대회중 첫번째로 열리는  호주오픈에 대해서 알아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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