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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당신은 위대한 왕입니다.

영화 '킹스 스피치'는 인간적인 유머, 감동과 눈물을 넘나들며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최고의 로열 휴먼 코미디를 탄생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동안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맘마미아'등을 통해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했던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에서 말더듬이 왕이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인 조지 6세를 완벽하게 소화해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냈다.

 

구글 이미지 영화 킹스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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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킹스 스피치'는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무려 총 4개의 아카데미 상을 휩쓴 작품이다. 꾸민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톰 후퍼 감독의 말처럼 감독과 배우의 관계를 벗어나 같이 영화를 만들어나갔던 이들의 열정은 영화에 더욱 특별함을 부여하게 되었고, 그 결과 '킹스 스피치'의 완벽한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톰 후퍼가 감독을 맡았다.

트라우마와 컴플렉스를 이겨내며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계승해야 하지만 이혼녀와의 열렬한 사랑으로 왕위를 포기한다.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를 계승하게 된 버티(조지 6세).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도 두려운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말을 더듬는 것이었다. 왕으로서 말을 더듬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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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왕이 되어야만 했던 버티는 어떻게든 그 말더듬이 증상을 고쳐야만 했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부인 엘리자베스는 라이오넬을 찾아가게 된다. 그 어떤 치료사도 버티의 말더듬이 증상을 단순히 하나의 증상이라고 생각했고, 그의 진정한 슬픔을 보지 못했다.훗날 자신을 치료하게 된 라이오넬을 제외하곤 말이다.

 

라이오넬은 비록 유명세를 타고 있던 치료사는 아니었지만 그는 오래된 관록으로 버티의 슬픔을 알아챘다. 버티가 그저 말을 더듬는 것이 버릇적인 증세가 아니고, 표면적인 문제보다는 내면적인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버티에게 자신의 아픔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을 해준다. 하지만 버티는 그럴 수 없었다.

구글 이미지 영화 킹스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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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아픔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는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버티는 라이오넬에게 자신의 속마음까지 얘기하는 것은 싫다고 말한다. 그래서 버티는 그런 라이오넬의 치료방식을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진심은 통하는 법 버티는 라이오넬과 함께 지내면서 그를 신뢰할 수 있게 되었고, 친구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안에 있는 슬픔을 털어놓게 되고 말 더듬는 증상 치료는 점점 성과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조지 6세는 어린 시절을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병약한 체질과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선천적인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고치길 강요받았고, 버티는 어렸을 적부터 왕가의 자손이라서 완벽하게 자라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었고, 말을 더듬는 것 역시 아버지의 완강함도 그 이유 중에 하나였다.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의 승리

언어치료사인 라이오넬은 좋은 환경에서 나고 자란 성공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 아니었다. 실제로 학위조차 없다. 극단에서도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연극배우였지만, 왕이라는 태어날 때부터 높은 곳에 있는 조지 6세와 인간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왕과 시민의 이야기라기보다 사람 대 사람, 신분을 뛰어넘는 친구라는 존재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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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에서 함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모습까지 굉장히 이성적인 친구의 관계를 보여준다. 진심으로 다가오는 라이오넬에게 마음을 연 버티는 말더듬이 증상을 조금씩 고쳐나가게 된다. 버티의 말더듬이 증상이 고쳐지기를 간절히 바라던 부인 엘리자베스 여왕, 한나라의 왕비가 되기를 두려워했던 그녀였지만 버티를 위해 그가 가지고 있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은 아마도 버티에게는 이러한 아내가 있어서 힘이 많이 났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시기에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터트리고 영국은 독일과 전쟁을 선포하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찾아온다. 이 상황 속에서 국민들을 집결시키고 사기를 고취시키는 것은 바로 왕의 진정성 있는 연설이다. 결국 조지 6세는 라이오넬의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진정한 왕이 된다. 연설문을 읽을 때 콜린 퍼스의 연기가 킹스 스피치 영화에서 가장 빛났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진정한 리더의 연설

단순해 보이는 영화이고 어쩌면 재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영화로 보일 수도 있지만, 영화 곳곳에서 보이는 내면의 중요함과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이라는 중요한 메시 지를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이 영화만큼 좋은 영화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스토리는 자극적이기보다는 잔잔한 인물의 전기를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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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긴장감을 만들어 내지 않고 좀 더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다가온 시련을 마주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련을 피해 가거나 그냥 무시해 버리고 지나간다. 그만큼 시련에 맞서서 싸움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그래서 그런 과정을 겪은 사람들은 그 시련을 넘어섬과 동시에 더 성숙하고 발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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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미치는 영향이 인간의 인생에 꽤 크게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에 더 신중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조지 6세 역에 콜린 퍼스의 연기력도 한몫한다. 모든 분위기가 자연스럽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내면 변화와 함께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도 점점 달라진다.

 

내내 침울하고 어딘가에 억압된 듯한 표정을 짓다가,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당당하게 나올 때는 정말 모든 트라우마를 극복한 사람이 짓는 표정처럼 행복감과, 벅차오름, 감동, 기쁨이 가득 담긴 표정을 보여준다. 실제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라서 더욱 공감이 되며 자신의 콤플렉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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