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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 6위)를 볼 수 없게 됐다. 조코비치는 25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쉽게도 US 오픈 참가를 위해 뉴욕에 갈 수 없게 됐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라며, 좋은 신체 상태와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면서 기다리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회를 약 일주일 앞두고 방침이 변경되지 않으면서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 오픈에 이어 US 오픈에도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올해 열린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프랑스 오픈·윔블던·US 오픈) 중 2개에서 백신을 맞지 않아 출전 기회를 놓치게 된 셈이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
출처 구글 US오픈 대회 이미지

대회 주최 측인 미국테니스협회(USTA)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조코비치가 오늘 아침에 있을 대진표 추첨 전에 US 오픈에서 기권했다 라고 밝히며 조코비치의 불참을 확인했다. 조코비치가 US 오픈에서 뛸 수 없게 된 이유는 미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방역 당국이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은 불허하고 있다. USTA 역시 7월에 “US 오픈은 출전 선수들의 백신 접종 의무 규정은 없지만,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 금지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을 맞지 않은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 중 하나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백신 미접종 상태로 호주 오픈에 참가하려다 호주 정부와 법정 다툼 끝에 추방당했다. 이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프랑스 오픈에선 8강 진출에 그쳤으나, 지난 7월 윔블던에서 통산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US 오픈을 의식한 듯 나는 백신 접종을 맞지 않았고, 맞을 계획도 없다며 내가 기대할 수 있는 소식은 미국이 입국 관련 방침을 해제하거나 내게 면제를 해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사진
출처 구글 US오픈대회 이미지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 3번(2011, 2015, 2018), 작년을 포함해 준우승 6번(2007, 2010, 2012, 2013, 2016, 2021)을 했다. 올해 US 오픈에서 우승하게 되면 조코비치는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에서 라파엘 나달의 기록(22회)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22일(현지 시각)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2022 US 오픈을 앞두고 ‘뉴욕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참가 선수들의 훈련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라파엘 나달, 닉 키리우스, 앤디 머리,스텐 바브린카,슬로안스티븐스,라두 카누,오사카 나오미,사진 출처 구글 US오픈대회 이미지
출처 구글 US오픈 대회 이미지

그중에는 작년 남자 단식 챔피언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1위), 여자 단식에서 2회(2018, 2020) 우승컵을 들어 올린 오사카 나오미(25·일본·44위), 역대 최다(22회)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36·스페인·3위)이 있다. 또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하는 돌풍을 일으킨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호주·26위), 2012년 남자 단식 우승자 앤디 머리(35·영국·49위), 2016년 남자 단식 우승자 스탠 바브린카(37·스위스·288위), 2017년 여자 단식 챔피언인 슬로안 스티븐스(29·미국·53위)도 보였다.

 

미국의 테니스 전설 존 매켄로(63)는 조코비치의 불참에 대해 조코비치는 모든 운동을 통틀어서도 역대 최고의 운동선수 중 하나라며 그가 몸에 무엇을 주입할지는 온전히 그의 결정권이라고 했다. 이어정부 방침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것이 인생이다(c’est la vie)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 대회 등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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