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진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매 시리즈마다 세계 전역을 누비며 로케이션을 진행해 그 어떤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보다도 오감을 모두 사로잡는 아름다운 풍광과 배경을 화면에 담아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입니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이라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해낸 팀들이 이번에는 비엔나와 모로코, 런던과 파리 등 굉장히 이국적인 분위기의 도시를 선택해 액션과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치의 액션을 기대하는데, '미션 임파서블'은 그 기대에 항상 부응해왔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역시 육해공을 넘나들며 가능한 모든 액션을 모아놓은 듯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운 면모를 과시합니다. 2015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5번째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도 주인공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국제적인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한다는 내용입니다.
미션걸들 중에 최고가 나타나다
'미션 임파서블'시리즈를 최고의 첩보 액션으로 등극하게 한 명장면은,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뚫고 와이어에 매달려 작전을 수행하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액션의 상징과도 같으며, 모든 시리즈에서 이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비슷한 장면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IMF(Impossible Mission Force). 에단 헌트를 포함한 팀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테러조직 '신디케이트'는 IMF 와의 정면대결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신디케이트에게 납치당한 에단 헌트는 의문의 여인 일사(레베카 퍼거슨)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팀원들을 불러 모으게 됩니다.
리더 에단 헌트부터 전략 분석요원 브랜트(제레미 레너), IT 전문요원 벤지(사이먼 페그), 해킹 전문요원 루터(빙 라메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사까지 마치 '어벤저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찬조 출연하던 느낌의 조연 배우들도 역시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벤지 던' 역할의 사이먼 페그는 시리즈를 더해갈수록 매력을 한껏 뽐내는 것 같습니다.
벤지는 재발견 수준으로 그 캐릭터를 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어느 속편보다 더욱 탄탄해 보였습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이번 미션 걸인 '일사'가 제대로 자리 잡았듯이, '미션 임파서블'에서 1편의 엠마뉴엘 베아르, 2편의 탠디 뉴튼, 3편의 매기 큐, 4편의 폴라 패튼까지, 어떤 포지션으로 등장하든 간에 그 자신의 매력으로 스토리 안에서 한 축이 되기보단 들러리 정도의 역할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여성 캐릭터의 존재감은 낮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3'의 에단의 아내 줄리아 (미셸 모나한)는 주인공 에단에게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그려졌었고, '미션 임파서블 4' IMF 요원으로 등장한 제인 카터(폴라 패튼)의 활약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로그 네이션'에서는 이를 깨버리는 캐릭터 일사 파우스트가 등장합니다. 스웨덴 출신의 일사 파우스트(레베카 퍼거슨)는 똑똑하며 에단만큼 노련한 스파이입니다. 영국 첩보원인 '일사 파우스트'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단 헌트를 맞받아치는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일조합니다. 이번 스토리에서 그녀가 없으면 이야기조차 진행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잘 해내고 있고, 이번 시리즈 로그 네이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이중스파이 역의 레베카 퍼거슨과 악역의 숀 해리스가 언제 끝날지 모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의 하나인 이 로그 네이션의 스토리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톰 크루즈야 항상 그래 왔었지만, 이 어마 무시한 여성 레베카 퍼거슨의 놀라운 액션과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톰 크루즈, 군 수송기 고공 액션까지 도전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에단 헌트의 단독 액션 영화로 진행하기에는 주연 배우 톰 크루즈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그의 캐릭터를 분담해줄 여성 캐릭터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건 에단 헌트 혼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일사와 IMF 멤버들의 높아진 비중이 오히려 에단 헌트를 인간적으로 보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톰 크루즈는 지금 나이가 57세인데, 앞으로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이렇게 극한의 액션을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고공 액션씬도 본인 말로는 이륙할 때 엄청난 바람의 힘이 느껴져서 굉장히 무서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위험천만한 오토바이 씬도 모두 직접 촬영했다고 합니다.
에단이 2분 30초 안에 3.6미터의 콘크리트와 26만 리터의 물이 들어간 물탱크를 통과하는 장면 역시 다시 한번 톰 크루즈의 액션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군 수송기 안으로 잠입하기 위해서 출발 직전의 비행기 문에 매달린 에단 헌트, 그 순간 수송기는 이륙을 시작하고, 그는 문을 잡은 두 손에 의지한 채 1,525M 상공을 향해 날아오르는 비행기의 외부에 매달리게 됩니다.
역시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리얼 액션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다시 한번 톰 크루즈의 액션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역시 톰 크루즈는 명불허전입니다. 늙는 게 아깝고 안타까울 만큼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보면 멜로 연기도 잘할 것 같은데 왜 힘든 액션 영화만 찍는 건지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마음 뭉클하고, 넘치지도 않고, 덜 하지도 않은 멋진 영화라 생각합니다.
▶▶▶ 톰 크루즈의 또 다른 영화
▶▶▶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오는 브래드 피트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편견 없이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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