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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빌리비언, 인간의 조건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

영화 '오블리비언'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는 "시각효과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의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영화 속 디지털 요소들이 실제 액션 장면들과 자연스럽게 잘 결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절대로 디지털적인 요소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영화 '오블리비언'은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에 있는 거대한 셀틱 스튜디오에서 세트 촬영의 대부분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프로젝트는 바로 뉴욕 공립 도서관을 고스란히 세트장으로 옮겨놓는 미션이었다고 한다. 이 엄청난 노력 덕분에 지구 종말 이후의 느낌이 가미된 거대한 뉴욕 공립 도서관을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영화 포스터 오빌리비언
구글 영화 포스터 오빌리비언

톰 크루즈는 (잭 하퍼) 역을, 모건 프리먼은( 맬컴 비치) 역을 맡았으며, 올가 쿠릴렌코는 (율리야 루사코바) 역을 맡았다. 참신한 스토리와 영상미와 디자인, 그리고 명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일체가 되어 영화의 완성도를 높게 만들어 주었다.

데칼코마니 같은 매력적인 반전의 영화

인간의 조건인 기억과 망각을 실마리로 풀어가는데, SF 장르의 쾌감보다는 인간을 향하고 있는 질문들이 더 강렬하다. 영혼이나 사랑처럼 과학의 힘으로도 완전히 밝히지 못한 것들의 가치를 믿게 만드는 영화였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머릿속을 맴돌며 자꾸 생각이 나는 영화다. 지구의 종말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 생각해보게 만든다. 만약 오블리비언처럼 된다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쌍둥이는 하나를 두 개가 나눠 가진 거라 텔레파시도 통한다는데 그것과 같은 맥락이라고생각하게된다. 몸은 수없이 많지만 그들은 단 하나로 묶여있는 것이다. 디스토피아적 설정, 각종 기계와 아이템들이 익숙하고 안전한 만큼 놀랍진 않다. 영화적 비주얼과 게임적 비주얼, 고전적 비주얼과 미래적 비주얼이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마주 본다. 하지만 비주얼을 뺀 나머지는 그냥 뭉툭한 편이다. 하지만 풍성하게 재현된 미래 풍경은 모든 걸 덮고도 남을만한 쾌감을 선사한다.

 

 

너무 인상 깊게 봤던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이고 영상미, 그리고 지구에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SF영화지만 온갖 철학이 다 담겨있는 것 같다. 물론 어벤저스 같은 스펙터클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크겠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메시지에 중점을 둔다면 분명히 명작이다.

당신의 기억이 곧 당신이다

외계의 침공으로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이 보이는데, 유명한 건물인 미국 펜타곤 건물의 파괴를 비롯해 지구 곳곳 참상의 현장이 펼쳐진다. 여기서 인상 깊은 점은 지구를 침략하기 전에 달을 먼저 파괴해버렸다는 점이다. 달을 먼저 파괴하고 온갖 자연재해를 일으켜 혼란에 빠진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 인간들은 이런 외계 세력의 힘에 어떻게 맞설까 싶었는데 핵무기까지 사용해서 결국 침략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한 핵무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으로 정작 지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폐허가되버렸다. 생존한 인류는 목성의 위성인 타이탄으로 이주하거나 일부는 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중이다. 의문의 우주 기체 테트는 달을 파괴한 후 잭과 비카를 복제하여 지구를 침략했던 것이고, 인류는 뜬금없이 실종되었던 NASA의 직원들이 수천수만 으로 복제되어 나타난 군대에 의해 초토화된 것이다.

 

인간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알 때까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을 거 같다. 정신을 차릴 즈음은 최고의 무기로 무장한 복제된 잭의 부대에 의해서이 미 대부분의 인류는 멸망한 상태이고 소수만 살아남아서 힘겨운 저항을 해나간다. 전쟁 이후 테트는 수력설비를 건설해서 바닷물을 빨아들이며 지구의 에너지원을 뽑아가고, 드론들을 운영하며 살아남은 잔존 인류의 저항세력으로부터 설비를 지키고, 그들을 제거하기도 한다.

 

 

이 드론들을 수리하고 운영하는 역할 역시 잭과 비카를 이용해서 하고 있으며, 복제인간들은 기억이 지워진 채 자신들은 인류의 마지막 잔류부대인 걸로 알고 있다. 잭과 비카는 기억이 지워진 채, 인간 들은 타이탄이나 우주정거장으로 이주하였고 자신들은 지구에 남아 마지막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수력설비운영을 서포트하는 정찰대라고 믿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침략자들에게 잡힌 지하조직의 대장 말콤을 만나 그가 믿고 있던 이 세계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고 방사능 위험구역에서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요원 52를 만나게 됨으로써 마침내 그동안 속고 있었던 진실을 깨닫는다. 영화 제목인 오빌리비언이 바로 이렇게 진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테트의 부하로서 오히려 인류를 멸하는 행위를 돕고 있는 잭과 비카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에일리언이나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한 외계의 생명체가 지구를 침략해오는 기존의 지구 멸망 영화보다 이렇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떠한 조작에 의해서 어느 날 갑자기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내용의 설정은 신선하고 상상외의 반전으로 두뇌운동을 시켜주는 매력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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